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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그렇죠. 그만한 자산이 없다면 베픽 파워사다리 그 집에 월세를 살면 됩니다. 제가 월세 살라고 했다는 기사에 악플이 90%더군요. 왜 사람들이 월세에 대해 부정적인지 이해가 안 돼요. ‘버리는 돈’이라서 아깝다고 하는데, 그게 왜 버리는 돈이죠? 그 집에 살 권리를 eos파워볼 중계 산 건데요. 20억원짜리 집을 사서 그 돈을 깔고 있는 건 안 아깝고 월세가 아깝다는 건, 금융문맹(文盲)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.

저라면 20억원을 부동산에 묶어두지 않아요. 월세 살면서 주식에 투자할 겁니다. 월세 500만원을 주면 좋은 집에 살 수 있거든요. 거기서 1년 월세로 6000만원을 내고 나머지 19억4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면 수익률 5%라고 쳐도 1년에 1억원은 벌어요. 1년 월세 6000만원 나가는 대신 1억원을 벌면 이득 아닌가요? 게다가 우리나라는 월세도 싼 편입니다. 미국의 자산운용사들도 대부분 월세에 삽니다. 투자 전문가들이 월세가 아까웠으면 건물을 샀겠죠.”

― 주식은 열심히 굴려야 돈이 되고 신경 안 쓰면 까먹기도 하지만 부동산은 가만히 살고 있으면 집값이 올라 인플레 헤지(인플레로 인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입을 손실을 피하는 것)가 되죠. 한국 부동산은 미국장처럼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기도 하고요.

― 《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》이라는 책에 나옵니다.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 되는데다가, 불황기 몸을 의탁할 장소를 제공하고 집을 고르는 데는 몇 달을 들이지만, 주식은 몇 분만 들이기 때문에 주식하기 전에 부동산에 투자하라고요.

“아, 그건 이미 돈이 있는 사람들한테 하는 얘기일 겁니다. 거주의 개념에 방점을 찍은 거죠. 돈을 일하게 하는 원리를 아는 사람들은 집을 안 사요.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은 아늑한 공간과 좀 더 넓은 정원을 필요로 하겠죠. 부자가 되려고 집에 투자하지 않죠. 특히 한국은 지금 너무 비정상적입니다. 젊은 사람들이 ‘영끌’을 해서 부동산에 돈을 붓는 것, 굉장히 위험해요. 부동산은 무조건 오른다는 착각을 하는 거죠.”

― 지금 부동산 시장은 거품이다?

베스트셀러가 된 저서 《존리의 부자되기 습관》에서 그는 ‘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 세 가지’를 꼽았다. 첫 번째는 자동차, 두 번째는 사교육, 세 번째는 라이프스타일이다. 쓸데없이 자동차 타지 말고, 사교육에 돈 붓지 말고, 괜히 커피 들고 여행하며 살지 말고 그 돈으로 주식에 투자하라는 얘기다.

― 차가 없나요.

“저는 없어요.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아내는 있어요. 도자기를 하거든요. 무거운 걸 들 일이 많아서요. 자동차를 어떤 목적이 있어서 타는 건 괜찮다 이거예요. 내가 취직을 했으니까 그 기념으로, 혹은 친구들은 다 있는데, 이런 이유로 샀다면 잘못됐다는 겁니다.”

― 업계 대부 격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도 사교육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들 거라고 하긴 했죠.

“제 강연을 들은 60~70대들은 모두 공감해요. 우리 애가 경쟁력이 없는 게 돌이켜보면 사교육 때문이라고요. 입장 바꿔 오늘부터 학원에 밤 12시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. 지옥 같지 않나요. 그 지옥에 아이들을 몰아넣고 있는 겁니다. 사교육비로 왜 주식을 해야 하느냐. 그게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에요. 주식을 모르면 강대국이 될 수 없어요. 페이스북, 아마존, 넷플릭스 전부 창업자 스토리잖아요. 주식을 모르고 이런 기업을 만들 수 있나요. 한국, 일본에는 이런 기업이 있습니까.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페이스북의 펀더멘탈을 분석하고 투자를 해보면서 이 회사는 이랬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해보세요. 새로운 꿈이 생기지 않을까요. 이런 공부를 해야지, 학원에서 기껏 수능 잘 보는 걸 최종 목표로 삼으면서 꿈을 다 버리는 거죠.”

― 두 아들에 대한 교육관은 뭐였나요.

― 그런데 ‘부자’는 누굽니까. 기준이 뭡니까.

“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죠. 돈이 없어서 비굴하거나, 아쉬운 소리를 안 하는 것. 특히 은퇴 후 노인이 됐을 때 돈으로부터 자유롭다면 부자죠. 돈이 나를 다스리느냐, 내가 돈을 다스리느냐, 돈에 종속됐느냐, 그렇지 않으냐. 예를 들어 999억원이 있는 사람이 1억원만 더 있으면 1000억원이라고 아등바등하면 부자가 아닌 거죠. 그보다 적은 돈이라도 ‘죽을 때 사회에 환원하겠다’고 한다면 부자인 거고요.”

― 그 기준에서 ‘존리’는 부자인가요.

“대한민국 아이들 부자 만드는 게 꿈”

― 버스 투어를 다니면서 만난 사람 중에 누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.

“한 탈북자 여성이요. 주식이란 걸 알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설답니다. 내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신세계였던 거죠. 그의 남편은 한국 사람인데, 남편이 반대해서 투자를 못 했다고 하더군요.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. 막상 자본주의에 사는 사람이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요.”

“가장 하지 말아야 할 걸 물어보시네요. 주식을 갬블링(도박)으로 착각한 거예요. 주식은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해요. 다른 건 건드리면 안 됩니다. 주식을 팔 때는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 위한 거지 현금을 늘리기 위함이 아니에요. 매달 월급의 일정 부분을 주식에 투자했다면 그건 떠난 돈이에요. 기다리면 올라갈 텐데 그걸 결정하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요.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많이들 여기지만 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. 2020년 9월에 유명한 경제학자가 ”위기가 올 것“이라고 했는데 그 말을 들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겠어요. 그 말을 듣고 주식을 전부 현금화했다면 어땠을까요. 그런 건 맞출 수가 없어요. 누군가 내가 은퇴한 이후 내 노후를 위해 일하게 하려면 지금 소득의 10~20%를 꾸준하게 펀드에 투자하면 됩니다.”

투자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.

“20대면 밟아서 달려가야 합니다. 주식 100%로요. 나이가 들수록 주식의 변동성을 견디지 못할 수 있어요. 그러니 주식 비중을 조금 줄이는 게 좋겠죠. TDF(Target Date Fund)도 좋은 방법이에요. 미국에서는 굉장히 주목받고 있어요. 은퇴할 날짜에 맞춘 상품을 골라서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어요. 그러다 보면 자산에서 자연스럽게 주식 비중이 작아지죠. 펀드 매니저가 알아서 맞춰주니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어요.” “연금이 3개거든요. 하나는 국민연금,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.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(퇴직연금)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.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. 그 다음에 (연금저축은) 엑스트라예요. 그래서 그것(국민연금, 퇴직연금) 갖고 안되니까. ‘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’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. 이것(연금저축)도 해라.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.”이혜라 기자
이혜라 기자

[인터뷰: 존리 대표 / 메리츠자산운용]

“연금이 3개거든요. 하나는 국민연금, 그건 누구나 대부분 갖고 있는 거고요. 그 다음에 기업의 직장인은 (퇴직연금) 당연히 나오는 거잖아요. 그건 주식 비중을 먼저 챙겨야 되겠죠. 그 다음에 (연금저축은) 엑스트라예요. 그래서 그것(국민연금, 퇴직연금) 갖고 안되니까. ‘당신들 노후 준비 안된다’고 해서 정부에서 더 만들어준 거예요. 이것(연금저축)도 해라. 대신 세금혜택을 주겠다.”

선진국형 3단계 연금구조(자료: 고용노동부)
이미 DB형, DC형 퇴직연금을 갖고 있다면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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